2012한국창작발레 "성웅 이순신"
- 구분
- 대관공연
- 일시
- 2012년 7월 21일
오후 5시
- 장소
- 대극장
- 주최/주관
- 여수시 2012여수세계박람회 여수시문화예술행사추진위원회, 광주문화예술회관
- 티켓가격
- 무료(초대권 소지자에 한함)
- 관람연령
- 만 8세 이상 관람가
- 기타정보
- 초대권 문의처 광주시립무용단 062)613.8244
작품 해설
한국창작발레「성웅이순신」은「강강술래」의 원무를 기본 바탕으로 발레극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강강술래는 명랑해전의 격전지인 전남 해남 우수영 지방에서 왜적을 교란시키기 위한 목적인 의병술(擬兵術)로 이용되어 지금 까지 민속놀이로 전승 되어왔다.
한국창작발레「성웅이순신」은 1992년 11월 3-5일에 광주문화예술회관 개관 1주년 기념 공연 작품으로 제작되어「우수영의 원무」라는 작품명으로 초연된 후 서울국립극장과 부산문화회관에서 공연되었으며 한국창작발레 제작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를 마련하는 작품으로 1995년까지 수많은 공연을 하여 왔다.
2011년 11월 11․12일 광주문화예술회관 개관 20주년 기념공연으로 재구성 작업을 거쳐 창작 발레「성웅이순신」으로 새롭게 제작되어 2012여수세계 박람회 개최 기념으로 공연하게 되었다.
줄거리
제1막 1장 백의종군하는 이순신과 백성들의 함성
막이 오르면 이순신을 배신하고 모함한 양반들의 사치스럽고 향락에 빠져 흥청거리는 작태가 펼쳐진다.
풍전등화의 시대 상황 속에서 사리사욕과 당파싸움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그들에게서 다시금 쓸쓸함을 삼키는 이순신, 무대 한쪽의 백성들의 통곡과 울부짖음은 이순신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하다.
이순신 복귀를 희원하는 극적인 항변의 몸짓의 군무에 이어 백의종군하는 이순신의 회한과 오열의 솔로가 펼쳐진다. 그러나 그에겐 절망과 배신감의 여유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사사로운 감정에 휘말리기엔 이 나라의 장래가 위태롭기만 하다.
용기 있는 자의 결단을 요구하는 오늘, 전쟁은 이순신을 부른다.
2장 강강술래
나라가 위태롭다.
육지에서도 바다에서도 왜구의 침입은 계속된다.
내가 당하는 재난과 슬픔이 고스란히 누군가의 불행이 되고, 상대가 겪는 좌절과 불행이 고스란히 내 치명적인 상처가 된다.
나를 지키고 이웃을 지키며 적마저 지켜 살리는 活法의 武.
이것이 우리네의 윤리요, 가치였다.
외부적인 불의나 재앙은 물론 자기 내부의 온갖 악덕으로부터 자신과 타인, 심지어는 적마저 지켜 보호하는 우리의 엄청난 호국정신은 민중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염원이다.
공동체, 생존, 희망.
원.
원,
원풀어 원.
원 안의 원무.
우수영의 원무.
강강술래.
조국 수호의 소망을 담은 여성들의 강강술래.
발레의 기교와 분위기가 다양한 대형변화와 Adagio와 Allegro가 변형된 리듬구도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제2막 1장 노량 해전의 승전보
무대 전체는 바다가 되고 장대한 규모의 해전을 연상시키는 스팩타클이 연출된다.
전쟁.
전쟁.
이순신은 다시 싸운다.
싸워야 한다.
선봉에 서서 아군을 지휘한다.
왜군과 접전
거북선의 갑판 위에 창과 방패를 든 병사들에겐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일념 뿐.
죽음을 무릅쓰고 왜군과 맞서는 이순신에겐 조국에 대한, 임금에게 대한 영원한 충성 뿐.
출전을 준비하는 訓練舞에 이어 왜군들과의 海戰舞, 그리고 승리의 춤.
강강술래의 여성성과 대비된 다이나믹하고 절제된 남성군무의 일체감이 돋보이는 무대가 펼쳐진다.
2장 이순신의 죽음과 애도의 강강술래
계속되는 전쟁과 잇따른 승전보
분위기가 고조에 달할 무렵 날아든 비보
바다의 영웅 이순신은 아들 면의 무릎 위에서 장렬한 최후를 맞게 된다.
무대는 일순간 비통에 잠긴다.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의 앞날을 걱정하는 이순신의 죽음 앞에서 비통해 하는 아들과 부하들
무대는 어두워지고 이순신과 아들의 모습이 비춰진다.
아버지의 갑옷과 방패를 집어 들고 출정을 준비한다.
비장한 각오로 아버지의 갑옷을 입고 칼을 든 아들 면.
지켜야 한다.
이겨야 한다.
무대 뒤편 멀리서 밀려드는 애도의 강강술래는 이순신의 죽음을 애도함과 동시에 조국수호의 강렬한 재의지가 표명된다.
강강술래의 군무와 함께 영원히 기억될 성웅 이순신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