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연합AAA(김도영, 송성진, 이창운, 이창진)
- 작가소개
- 아티스트 콜렉티브 AAA(김도영 외 3인)
아티스트 콜렉티브 AAA는 창작활동을 하는 동시대의 예술가에게 대안 형태의 전시공간과 다양한 작업환경을 제시하는 예술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김도영 (do.arts@gmail.com)
김도영은 현대의 이미지가 갖고 있는 집단의 생태를 통해 드러나는 약한 현대인간의 불안정한 이미지 상을 발견하고, 집단의 사건이 개인의 서사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우리의 현재에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대의 틈 속에 담겨있는 여러 치부들을 영상, 텍스트와 같은 내러티브의 시간이동이 자유로운 매체를 활용 작품으로 드러내고 이를 통해 공적 감정에 대한 사회적인 질문을 던지고자한다. 몬트리올 대학교에서(1994-2006) 조각과 조형예술학 석사 전공 후 프랑스 레스빠스29 국제 레지던시를 거쳐, 대안공간 루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스페이스XX, 금천예술공장, Art Factory Couetron 등 국내외 전시 활동외에도 폐공간을 불법점유-창작공간으로 활용하는 <아트스쾃 프로젝트AAA>를 2005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해오고 있다. 그외 노마딕 레지던시 <언리미티드 스페이스>, 한일 협업프로젝트 <Roadside Picnic>등 다수의 아트프로젝트와 전시를 기획하였다.
송성진 (1215g@naver.com)
송성진은 도시인의 거주 양상의 단상을 특정장소와 사람 그리고 집이라는 소재를 연결시켜 보여준다. 최근 몇 년간 한국과 해외에 머물면서 만났던 현대적 의미의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고 있는 도시거주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삶의 공간과 삶의 형태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과 현재의 삶의 자세에 대한 질문을 작품을 통해 던지고 있다. 부산대학교(2001-2014) 미술학과 석-박사 졸업후, 독일 베타니엔 국제레지던시를 거쳐 국립현대미술관, 아르코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청주미술관등의 전시활동외에도 카라치비엔날레(2018), 부산비엔날레 바다미술제 참여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전시활동을 하고 있다. 대부도 섬 갯벌에서 진행된 장소특정형 설치프로젝트 <한평조차>는 최근 국립현대미술관 50주년기념전시 <광장> 전(2020)에 초대되어 전시된 바 있다. <뉴콜렉티브-뉴체인지>경기문화재단, 하정웅 청년작가전 선정등 다수의 선정 경력이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부산시립미술관,경기도미술관,부산현대미술관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창운 (swearwoon@naver.com)
이창운은 스스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지하는 사회의 현실과 삶의 모습을 대형 조각 설치로 기록하는 작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조각이라는 장르에서 출발하였지만 복합 매체를 활용한 설치작업으로 다양한 시도와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 신라대학교에서 조형 미술학을 전공후 중국 리장과 미국LA 국제레지던스 프로그램 참여외에 2019년 대전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2016년 수원시립미술관 2014년 부산비엔날레 특별전, ARTSPACE TETRA(후쿠오카) 등의 전시 경력이 있다. 코오롱 신진작가(2020), 부산미술협회 올해의 작가상(2020), 부산시민회관 청년작가상(2012) 문화체육부장관상(2011)등을 수상, 선정된 바 있다. 작품은 부산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창진 (jinee1979@naver.com)
이창진은 생활속에서 무심코 넘겨버릴 만한 현상을 설치작업을 통해 표현하려 한다. 그간 다수의 투명용기를 매달고 수면을 일렬로 정렬하는 수평작업을 주로 해왔고, 최근에는 화분에서 죽은 식물을 흙 채 화분에서 분리하여 매달고, 흙의 지평선을 정렬시키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부산대학교에서 (2003-2008) 조소전공 석사 졸업 후 캄보디아 사사아트프로젝트와 미얀마 뉴제로 아트스페이스의 국제레지던스 프로그램 참여 외에 2019 부산 예술지구P, 대구 봉산문화회관, 이듬스페이스, 인천신세계갤러리, 디오트미술관, 시안아트뮤지엄(중국)등에서의 전시활동을 하며, 최근 2019 부산바다미술제에서 야외조형설치작품을 출품 참여하였다. 유리상자 아트스타에 선정된 경력이 있으며, 현재 부산/경남 지역에서 활발한 전시활동을 하고 있다.
- 입주 기간
- 2020년 06 월01일 ~ 2021년 03 월31일
- 이메일
- artistcollectiveaaa@gmail.com
작가 약력
2005-2019 <ArtSquat Project AAA> 몬트리올, 서울, 부산, 청주, 울산, 구미등 7회
2019 <언리미티드 스페이스:블랭크 랩> 영등포문화재단 리빙랩 술술 프로젝트__서울
2019 <언리미티드 스페이스 예술청> 서울문화재단 예술聽 미래상상프로젝트__서울
■ 주요 전시기획
2020 <파종 - 행동유도> Space 사랑농장__김해
2019 <ACT 43> 문래예술창작촌__서울
2019 <유동하는 장소: 그때 거기, 지금 여기 혹은 어디에도 없는> 스페이스XX 전시기획
2019 <Re: Edit> 기억공장__순천
2019 <Night Out> 서울문화재단 예술청__서울
2018 <No Routine> 쉐마미술관__청주
2018 <게릴라 전시 - To be the Best> 다대포 무지개공단내 폐공장__ 부산
2017 <게릴라 전시 - Artsquat in Ulsan> 폐쇄된 언양 KCC 사원아파트__울산
■ 시각 리서치 프로젝트
2020 도시 리서치 프로젝트 <City Text> 순천, 전남
2019 원도심 리서치 프로젝트 <도시노리> 김해, 경남
2018 시각 리서치 프로젝트 <Empty Site> 영월, 강원
2018 미디어 리서치 프로젝트 < Route RED > 태백, 강원
■ Symposium & Archive
2020 동시대 예술(기획)지원 사업에 관한 릴레이 대담 <릴레이 대담XX > 대담주최
2020 <City-Text : Liminal, Flaneur, Sidewall> 아카이브 북 발간
2019 <도시노리> 아카이브 북 발간
2019 <창작활동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 라운드테이블 주최
■ 기타 주최/주관/후원
2020 <클레이아크 세라믹창작센터 입주작가전> Space 사랑농장__김해
2020 <City-Text : Liminal,Flaneur,Sidewall> 순천창작예술촌 전시 후원__순천
2019 <줌으로 당긴 마을 풍경에 도달할때 까지> 전시주최__서울
2019 어쿠스틱 공연 <몽고반점> 공연 주최__서울
2019 미디어 워크숍 <WP-DNA> 워크숍 후원__서울
2019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원도심 로드 워크숍 진행후원___김해
작품 정보
김도영 / <그곳, 밀려난 시간에서 지금의 시간으로 호명되는 중경 Ⅱ> 2021, 싱글채널 비디오, 07’ 00"
작가는 섬의 변화와 함께 형성된 현재의 풍경 속에서, 변화하는 현재에 굴절되어있는 중경의 이미지들을 찾고자 했다.
개발로 인해 분화되면서 현재의 전경에서 떨어져나간, 주로 개인들의 삶이 존재하던 오래된 사적 장소들이나,
섬의 주변부 장소들에 흩어져 있는, 오랜 섬의 파편화된 이미지들을 되짚어봄으로서,
이미 없고 돌아갈 수도 없는 오싹한 멜랑콜리와 같은 상실감을 형성하여,
장소의 상실로 발생된 풍경의 부재함이 주는 오랜 섬의 회색빛 감정을 드러내고자 했다.
그렇게 작가는 섬의 조각으로 남겨진 풍경을 통해 우리들 현재의 일상적 장소의 가치를 드러내어 현재 개인의 장소가 갖는 유일성을 상기시키고, 지워지는 집, 지워지는 산과 강, 그렇게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우리 주변의 장소와 또 여전히 살아갈 장소에 남겨진,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는 현재 우리들의 감정적 괴리들과 균형개발이라는 미명사이의 간극을 드러내고자 한다.
송성진 / < 장도를 서성이는 작은 위성 > 2020, 싱글채널 비디오, 11’ 26"
장도의 해변에는 크고 작은 바지선(Barge)들이 널려있다. 뱃사람들이 물건을 나르기 위해 사용하거나 잠시 보관하는 용도로 쓰이는데, 좀 오래 살펴보면 그 용도가 그에만 한정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철새들이 쉬어가거나 아예 거처로 삼고 있으며, 어디서 날아온 씨앗들이 그에 뿌리를 내리고 기생하기도 한다.
오래된 바지선은 삵아서 분리되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듯 보인다. 언뜻 보면, 해양 쓰레기처럼 보이는 이것들은 바람이나 파도에 정처 없이 떠밀리는 듯 하면서도 신기하게도 해안가를 벗어나지 않는다. 작가는 이 작은 바지선들 을 섬의 위성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한때 진섬의 어민들의 생계에 꽤나 요긴하고 필수적이었을 이 위성들은 이제, 그 쓰임을 잃어버렸다. 그것들은 원래의 용도와 형태를 곧장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변형되고 허물어져 부유한다. 작가는 이들을 모아 '한평집' 옆에 그것들을 ‘드러낸다.’
이창운 / < 時時刻刻 시시각각 > 2020, 혼합설치, 가변크기
레지던시에 머무는 동안 진섬다리가 물에 잠겨 마치 섬에 갇혀 시간과 단절된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마치 ‘장도’ 라는 섬이 ‘시간을 목격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이 헐어지고 다시 새로운 건물이 세워지며 변화를 거듭하는 동안 그 자리에서 여수의 시간을 지켜보고 있었을 것이다. 물이 빠지며 다리의 노면에 찰랑거리는 모습을 볼 때, 완전히 독립된 섬이 되어 버리는 시간대에 장도에서 여수의 모습을 바라보며 구상하게 된 작업이다.
작품<時時刻刻 (시시각각)>은 내가 기록하고 싶은 여수의 시간을 표현하는 작품이다. 장도에서 수집한 자연물 혹은 사물(나무, 혹은 폐기물, 버려진 물건 등 일수 있다.)과 주기적인 움직임을 재료로 하여 순환되는 현상을 보여주는 설치이다. 작품의 설치 계획을 구체화하는 동안 장도의 곳곳을 돌며 수집한 자연물과 사물을 이용하여 제작할 예정이다. 수집한 사물은 반시계 방향으로 지속 회전하며 과거의 시간을 가시화한다.
작품<時時刻刻 (시시각각)>이 장소와 특정 공간의 시간을 재현한다면, 작품<편도여행 Oneway Trip>은 그 공간에 살아가 는 사람의 모습을 표현한다. 이 작품은 2011년부터 시작된 나의 주요 시리즈 작업 중 하나로 반복된 일상의 모습들을 시각화 하여 보여주는 개체라 할 수 있다. 작품의 주 재료는 동력을 제공하는 모터와 움직이는 오브제(스텐공), 스테인리스 레일이다. 레일과 동력 장치는 특정 소리와 움직임, 진동을 일으킨다. 레일 위를 굴러가는 스텐공은 가속도가 생겨 끝없이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형태이다. 이는 사회에 속한 나 자신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작품은 물리적인 이동만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이는 반복되는 일상과 현대인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움직이는 오브제는 묘한 안정감과 동시에 긴장감을 준다. 나는 내가 만들어 내는 움직임이 리듬을 만들고 그 리듬이 보는 이에게 생기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이창진 / <여기서는 그물> 2021, El와이어, 8.5×1.6m
나는 근래 EL와이어라는 발광선을 이용해서 번개라던가, 철조망 등을 만들고 있다. 나의 작업 방식은 직관적인 이미지를 형상화시킨다는 단순한 구조이기에 <여기서는 그물>이라는 제목은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다만, 이곳이 어촌의 섬이고 마침 여기서 선을 격자로 엮고 있었기 때문에 그물이라고 하는 것이 맞지 싶다. 선들을 손으로 하나하나 엮어 그물을 만드는 작업을 하면서, 실제로 방파제에 들고 나가서 귀가 덮이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앉아 이걸 엮고 있다면 누가 봐도 그물을 엮고 있는 어부 같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걸 들고 배를 타고 나가 바다 속에 쳐놓고 불을 밝히면 오징어가 잘 잡히지 않을까? 따위의 생각을 했다.
작품 영상
작품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