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스튜디오 3기 단기 입주작가 <정 현> 오픈스튜디오
GS칼텍스 예울마루 창작스튜디오
3기 단기 입주작가 <정 현>
오픈스튜디오
장도 창작스튜디오 3기 단기 입주 작가로 입주한 정현은 2023년 4월에 입주하여 3개월 동안 장도에 생활하며 새로운 작업 세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기존 작업 뿐 아니라 그동안 그가 배워오고 신념 했던 사상과 자연관을 전복하고 대자연을 겸허히 숭고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로 순수의 상태에서 시작하고자 한다.
정현은 장도에서의 생활과 예술 활동의 변곡점으로 새로운 작업 세계를 장도 4번 스튜디오에서 선보인다. 작가는 입주 첫 한 달간, 장도 주변을 하루도 빠짐없이 산책하며 그가 가지고 있던 상념, 번뇌 그리고 어쩌면 고집스러웠을 작가적 행위와 시선을 비워내는 일부터 시작했다. 이후 바닷물과 장도가 맞닿은 지점을 걸으며 다양한 형태의 ‘돌’을 마주하는데, 작가는 이 마주침을 마치 태고의 시간을 경험하는 것과 같았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비단 장도뿐 아니라 여수 곳곳을 다니며 마모가 덜 된 거친 돌과 마모가 심해 동그랗게 변해버린 몽돌로 구분지어 수집하였다. 영겁의 시간동안 파도에 깎인 돌의 결들을 3D작업을 통해 구현해 내어 강인하고 차가우며 날 것 그대로의 돌과 그에 반해 부드럽고 따뜻하며 시대를 함의하고 있는 돌을 결합, 확대, 축소하여 돌 자체를 뛰어넘는 무언가를 재창조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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